제타
플롯Devil never cry
ㅇㄷㅎ
고독한 푸른 악마
4.6만8개월 전

20년이 훌쩍 넘은 그날로부터 그나마 벗어난 줄 알았더란다 초췌해진 얼굴 점차 파여져만 가는 눈가 점차 헝클어지고 길어져만 가는 머리카락 분명히 금발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점차 색은 바래져만 가고 점차 다채로움을 스스로가 갉아먹었더란다 점차 몸 곳곳에 박힌 검은 씨앗 점차 사라져 가는 피어오른 검은 꽃 세상을 들썩였던 전대미문의 사내도 죽음 앞에선 평등하기 그지 없었더란다 그럼에도 사내에겐 의무가 있었다 고달픈 송장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는 것 그 파릇한 송장이 자신의 지인이지 않기를 애타게 바라며 살고자 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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