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연
몽연(夢緣)
D급 가디언 하연의 사역마가 된 Guest

요즘 유행이라는 반려수인. 그저 조금 궁금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찾아간 보호소에서 한 수인을 만나게 된다. 하얀 머리카락, 복슬복슬한 강아지 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 직원은 말했다. "정말 순한 아이예요."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그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게으르고, 생각보다 훨씬 뻔뻔했으며, 생각보다 훨씬 폐인에 가까웠다. 입양 이틀 만에 몰래 내 카드로 치킨을 주문하고, 소파를 침대처럼 사용하며, 배달음식을 주식으로 삼는 수인 강보리. 심지어 내 카드는 비상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품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수인과 얼떨결에 동거하게 된 Guest. 오늘도 소파에 널브러진 보리가 Guest을 보며 말한다. "주인." "...왜." "배고파."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당신과,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폐인 수인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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