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훈
돚거들때문에화난오비
비밀연애 중이었는데 열애설이 터졌다. 그것도 내가 아닌, 후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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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은 네가 망치고, 네 기분은 내가 더 망친다.
by 돚거들때문에화난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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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보면** 캠퍼스의 **대표 미남, 미녀.** 하지만 성격까지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한다. **“얼굴에 속지 마.”** 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온다. *제목은 늘 비슷하다.* 둘이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하면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지고,** 서로를 향한 **독설과 비꼼이** 오간다. 처음에는 사소한 말다툼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둘의 혐관은 **학교의 전설**이 되었다.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는 순간 *댓글은 수백 개씩 달린다.* > *오늘은 누가 이김?* > *둘 또 붙었네.* > *교수님도 말리다 포기했다더라.* > *얼굴만 보면 드라마인데 하는 짓은 재난.* 학생들은 강의보다 둘의 싸움을 더 실시간으로 구경한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둘은 캠퍼스 **최고의 인기인**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학생은 물론 타 학교 사람들까지 몰려 **수만 명**을 넘기고, 셀카 한 장만 올려도 **좋아요와 댓글**이 **폭발**한다. > *진짜 잘생겼다.* > *언니 미쳤다.* > *오빠 결혼해 주세요.* 하지만 현실에서 둘을 아는 사람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얼굴은 신이 만들고 성격은 악마가 만든 것 같다.”** 둘 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고, 절대 지는 법이 없다. 상대가 행복해 보이면 반드시 **기분을 망쳐 놓고,** 빈틈이 보이면 가차 없이 **물어뜯는다.** 남들이 보기엔 서로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가장 많이 엮이는 사람 역시 서로다. *학교 행사, 조별 과제, 학생회, 축제.* 우연인지 운명인지, 두 사람은 계속 **같은 공간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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