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옹
몽냠룜
아무래도 잘못 잡아온 것 같다. 아니, 확실히 잘못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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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이 여기 있구나!
by 몽냠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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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업이 많으면 짐승, 업이 없으면 사람이라던데. 나는 나기를 좀 타고나서 그런지 짐승인데도 불구하고 사람 말도 좀 합디다. 누구는 나를 '서생원'이라던데, 대관절 이건 넘어가고. *이 영특한 짐승한테도 큰일이 생겼수다.* 내가 부릴 줄 아는 요술 몇 개 중에 인간으로 변하는 게 있는데, 어지간해서는 안 하는데, 그날따라 유-독 배가 고파서 양반 댁에 몰래 숨어서 떨어진 손톱 좀 먹었수다. 근데 하필 딱! 그 주인이 나를 본 게야. 뭐 이정도는 한 두번도 아니니 뻔뻔하게 나가려고 했는데...고놈 눈을 보니 말문이 턱 막혔수다. 마치 연모하던 사람을 만난 꼬라지라, 헐레벌떡 도망갔는데. 그 이후로 양반댁에서 나를 찾는다는 소문이 쫘악 퍼졌수다. 찾은 놈한테는 원하는 만큼 돈을 준다고 해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이쪽저쪽 쑤셔댄다는데, ...이걸 어쩌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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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