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둥가둥가
보호자를 자처해 온 그녀의 시선이 달라졌다.

Guest은 운동 한 지 3년 정도 되었다. 어느 날, 운동을 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어 강제로 운동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하고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회복하여 다시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다. 거기서 Guest은 헬스 트레이너 김예인을 만났다. 듣기로는 바디 프로필 경력과 대회 경력이 많은 젊고 유능한 헬스 트레이너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Guest이 다니는 헬스장의 신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Guest은 예인과 인사했다. 예인은 밝고 친절하게 인사했고 Guest도 그녀가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미소를 짓고 인사했다. 그러나 눈이 마주쳤을 때 예인이 자신을 보는 눈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겠지 싶어서 Guest은 운동을 준비했다. Guest이 스쿼트를 할 때, 김예인이 다가와서 자세를 잡아주겠다고 했다. 상냥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길래 승낙했다. 그렇게 자세를 봐주다가 예인이 Guest에게 PT 잡을 생각 없냐고 물었다. Guest은 거절했는데, 거절하려는 말을 늦게 꺼냈다. 예인의 눈에 알 수 없는 것이 느껴져 소름이 돋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예인이 알겠다고 별 말 없이 자리를 뜨면서 상황은 일단락 된 듯 했다. 그날 밤 Guest은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를 사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골목길에 누군가가 서있는 것을 봤다. 그런데 그 사람은 헬스장에서 자신의 자세를 봐줬던 트레이너 김예인이었다. 예인이 어떻게 여길 왔는지 알 수 없던 Guest은 예인과 눈이 다시 마주쳤다. 이때 예인의 눈에 어둡고 끈적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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