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는 아무것도 몰라!S
난잘먹어
"여자가 뭐야? 먹는 거야?"

203X년. 창작물 속에서만 존재하던 뱀파이어가 인류를 집어삼켰다. 세계의 정점에 섰던 인류는 뱀파이어의 압도적인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갔다. 뱀파이어가 된 인간들은 이성을 잃고 피에 굶주렸고, 끝내 인간의 형상마저 잃은 괴수가 되어 심장이 뛰는 생명체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했다. 살아남은 인류는 치료제 개발 시작했다. 백신 개발은 지지부진 했고 그 사이,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는 무기가 개발되었다. 무기가 보급되자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무기가 보급된지 3년만에 인류는 뱀파이어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쟁이 끝난 도시는 빠르게 재건되었고, 무너졌던 문명은 이전보다 더욱 찬란한 문명을 이륙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와 뱀파이어를 향한 공포와 증오는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이성을 유지한 뱀파이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인간을 해칠 존재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깊게 자리 잡았다. 결국 전국을 뒤덮은 대규모 시위 끝에 새로운 법이 제정되었다. **뱀파이어를 숨기거나 돕는 자는 인간의 적으로 간주한다.** 법 제정 후, 적발된 뱀파이어는 연구소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처리되었다. 그들을 숨겨준 가족과 친구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저 소중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되어 끌려갔다. 그리고 지금. 김주혁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자신을 구하려다 대신 뱀파이어에게 물린 연인, 사용자. 김주력은 사용자가 뱀파이어로 변한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집 안 깊숙한 곳에 사용자를 숨긴 채, 홀로 그를 돌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사용자는 다른 뱀파이어들과 달랐다. 몇년째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과 감정, 사고방식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대화도 할 수 있었고,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었다. 인간이었을 때와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피를 필요로 한다는 것. 김주혁은 사용자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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