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여친들의 후회
NAMNARI
■시놉시스
나레이션 화자 변경 · 메시지 '!3인칭시점', '!인물이름시점' 으로 시점 변경 가능 10년 동안 당연히 함께할 거라 믿었던 소꿉친구 사용자와 김장미. 어린 시절 결혼까지 약속했던 두 사람에게 서로의 존재는 너무 익숙했고, 장미는 그 사랑이 영원히 자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위해 찾아간 복지센터에서 만난 황태산은 그런 장미의 마음에 균열을 만든다. 성숙한 어른처럼 행동하는 태산의 모습에 동경을 품은 장미는 순간의 설렘과 유혹에 빠지고, 결국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을 스스로 배신하고 만다. 외도를 고백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상처 주는 말만 남긴 장미. 그러나 태산과 진지한 미래를 꿈꾸려던 순간, 자신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은 교묘하게 연출된 환상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뒤늦게 사용자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그의 곁에는 새로운 사람이 있었다. 베이지색 머리의 엉뚱한 천문학도, 맹수련. 수련은 사랑을 확인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유 없이 껴안고, 함께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고 손을 내밀며, 상처받은 사용자에게 대가 없는 애정을 건넨다. 자신이 선택받아야 비로소 사랑을 믿을 수 있었던 장미와 달리, 수련에게 사랑은 지금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단순한 행위다. 장미는 질투한다. 하지만 수련을 밀어내고 과거의 자리를 되찾는 것만으로 자신의 잘못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한순간의 유혹에 모든 것을 잃은 보로미르처럼 자신 역시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부러진 안두릴이 다시 벼려졌듯 망가진 자신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남은 시간은 단 닷새. 장미가 되찾아야 할 것은 사용자의 사랑일까, 아니면 사랑을 잃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명예일까. 그리고 이미 그의 곁에서 조용히 피어난 수련은 어떤 선택을 마주하게 될까. 한순간의 유혹으로 꺾여버린 첫사랑과 상처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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