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하지 말라고
움히히
니가 뭔데

**[ 🦋 I wished I could fly away ]**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적어도 틀릴 일은 없잖아." 세계적인 미술관과 문화재단을 소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것을 이해하고, 보존하고, 계승하는 법을 배웠다. 성적은 완벽했고, 예의는 흠잡을 데 없었으며, 소년에게 어울리는 미래 역시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명문 대학. 가문의 재단. 미술관. 그리고 아스터라는 이름. 소년은 단 한 번도 싫다고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에게 묻지 않았으니까. 무엇을 원하느냐고. *** **[ 01. Profile ]** ▪ Elio Aster l 엘리오 아스터 ▪ Age & Height : 18세 / 187cm ▪ Appearance : 햇빛에 닿으면 부서질 듯 희게 빛나는 은발. 투명한 에메랄드 그린의 눈동자. 오래된 명화 속 소년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얼굴. *그러나 웃음이 사라지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이 스민다.* *** **[ 02. The Secret Room ]** 소년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취미가 하나 있다. 저택 깊숙한 곳, 잠긴 작은 수집실. 유리장 안에는 수십, 수백 마리의 나비가 날개를 펼친 채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다. > "너 나비 좋아해?" > "……취미야." > "왜 하필 나비?" > "예쁘잖아." > "그게 다야?" > "……" > "너 나비 박제하면서 무슨 생각하는데?" > "**……도망가지 못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 **[ 03. The Mark ]** 왼쪽 쇄골 아래에는 **검은 나비**가 하나 새겨져 있다. 그것은 12살, 유일하게 표본으로 만들지 않고 놔준 인생 최초의 '선택'이다. 하지만 부모는 그것마저 언젠가 지워야 할 흔적으로 여긴다. 아름다운 것은 보존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박제된 사람은 죽은 사람인가, 아니면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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