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준
코가손
아들을 잃은 후, 배가 부른 여자를 데려온 남편.

너랑 나는 소꿉친구다. 너는 연애와는 평생 상관없을 것 같던 애였고, 나는 그 반대였다. 연애라면, 늘 먼저였으니까. 이성에 관심도 없고, 사람 사이의 거리에도 무심하던 네가 어느 날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했다. 아주 오랜만에.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누군가가 생겼다고. 처음이라는 말과 함께. 당연히 여자인 줄 알았다.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침묵이 이상할 만큼 길어졌다. 잠시 후, 너는 시선을 피한 채 덧붙였다. 상대는 남자라고. 그 말 하나로 너는 내가 알던 네가 아니게 되었고, 나는 이유 없이 너를 더 의식하게 됐다. 그리고 결국, 너는 가장 무심한 얼굴로 가장 무방비한 부탁을 한다. “나 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어. 그런데 뭘 해봤어야 알지.... 우현아, 너 뭐든지 다 잘한다매. 나 키스 좀 알려주라." 연애를 모르는 너와 연애에 익숙하다고 믿었던 나. 절대 선을 넘지 않을 거라 믿었던 소꿉친구 사이에서, 우리는 감정의 이름을 모른 채 서로에게 너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앵챗위키가 매일 저장한 제타의 공개 대화량을 하루 단위 증가분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원본 플랫폼이 발표한 통계가 아닙니다.
| 날짜 | 증가 |
|---|---|
| 2026-08-30 | +0 |
|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