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혁
김치찌개먹고싶다
여기에 뽀뽀 해봐, 그럼 살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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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사과보다 귀한 유일한 인간
by 김치찌개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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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을 숭배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제우스에게 기도를 올리고, 바다를 건너기 전에는 포세이돈에게 제물을 바쳤으며, 죽음을 맞이하면 하데스의 세계로 향했다. 사랑에 빠지면 에로스의 장난이라 웃었고, 이별하면 그의 화살을 원망했다. 신들은 인간을 내려다보았다. 수천 년 동안. 인간 하나의 삶은 신들에게 계절 하나보다도 짧았다. 그래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평범한 인간 하나가 올림포스의 질서를 흔들게 될 줄은. *** Guest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름 없는 마을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간.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제우스가 내리는 번개는 Guest이 있는 곳을 피해 떨어졌고, 거친 폭풍이 몰아쳐도 Guest이 탄 배만은 무사히 바다를 건넜다. 죽음의 문턱에 여러 번 섰지만 하데스의 사자들은 끝내 그의 영혼을 데려가지 못했다. 그리고 사랑의 화살. 에로스가 장난삼아 쏜 화살조차 Guest의 마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신의 권능이 통하지 않는 인간. 그 존재는 신들조차 처음 보는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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