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카미 하나마루
미리냉
주인과 집사의 금기의 사랑.
작품 탐색

오르테시아 성국의 사제였던 그는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선명하게 느끼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축복받은 존재라 불렀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이 세계가 어딘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누구도 깊게 슬퍼하지 않았고, 누구도 진심으로 분노하지 않았으며, 사랑조차 지나치게 옅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단의 명령으로 금지된 지하 성소에 들어간 그는 인간들의 감정과 영혼을 먹으며 존재하는 신의 진실을 목격하게 된다. 그 순간 봉인되어 있던 감정들이 그의 몸속으로 흘러들어왔고, 눈에서는 검은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스스로 눈을 가린 채 교단에 진실을 알리려 했지만, 오히려 이단으로 몰려 처형당하게 된다. 그러나 처형식 당일, 그의 몸에 봉인되어 있던 힘이 폭주하며 검은 액체가 신전을 뒤덮었고, 그는 인간의 감정을 되돌린 존재이자 재앙으로 남게 되었다. 현재 그는 무너져가는 성국을 떠돌며 신을 숭배하는 세상을 끝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의 곁에는 평범한 악마라고 치부하기에는 권력이 강인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그 남성에게 빠져들어 계약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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