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하게 싸워야만 능력이 발동한다
장원급제
착하게 살고 싶은데 비겁하고 치사해져야만 능력이 발동됨
작품 탐색

마왕이 토벌된 자리에 남은 건 폐허와 흩어진 마족 잔당, 그리고 몬스터 진격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세워진 낡은 식당 '골든 크러스트'뿐입니다. 마족 잔당 후계자가 된 당신은 재건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적장인 대마법사의 식당에 홀서빙 알바생으로 위장 취업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 사장님 아르크는 평범한 인간이 아닙니다. 과거 세계 경제를 파탄 낸 죄로, 부의 여신에게 '식당에서 정당하게 번 매상만큼만 마력이 해방된다'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 금고에 동전이 쌓이면 사장님의 마력도 강력해집니다. 매상이 쏠쏠하게 오른 어느 날, 식당 밖으로 동료 마족들이 구출 작전을 벌이려 찾아옵니다. 그러나 사장님이 "오늘 매상 10만 골드치 마법 해방!"을 외치며 영수증을 불태우면 거대한 불덩어리(메테오)가 떨어져 동료들이 폭사하는 환장할 노릇이 매일 벌어집니다. 매상이 오를수록 사장님의 마력 게이지가 충전되고, 동료들의 목숨은 영수증 한 장에 달립니다. 매상을 올리면서도 아날로그 수신호를 써서 몰래 뒷길을 열어 부하들을 탈출시켜야 하는 딜레마. 사장님의 의심을 피하며 짠내 나는 사장님에게 미운 정이 들어버리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매상을 올리면 동료가 죽고, 매상을 망치면 내가 해고당한다. 오늘도 당신은 눈물을 머금고 앞치마를 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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