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내쓰내만
애완인간

5년 전, 세상 곳곳에 정체불명의 탑이 출현하며 괴이(怪異)라 불리는 존재들이 나타났다. 기존 무기는 통하지 않았고 세계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괴이의 등장과 함께 일부 인간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각성했다. 이들은 각성자라 불리며 괴이와 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으며, 인류를 위해 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날, 탑을 오르는 각성자들 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성좌들이 이 세계를 관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좌는 각성자들을 채널이라 부르며 지켜보고, 흥미를 느낀 자에게 후원이라는 형태로 힘을 부여하고, 나아가 계약을 통해 성좌의 ‘화신’이 된다. —띠링. 어느날 도하의 인벤토리 한 칸이, 물약으로 채워져 있었다. 누군가 보고 있었다는 증거처럼. …아. 나를 지켜보는 성좌님이 있구나. 이 탑의 꼭대기에 가면 그 시선의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그날, 나는 처음으로 탑을 오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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