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겨울
유월
지구는 더 이상 푸르지 않다.

___ ## 🎧 백아-첫사랑 ## 🎧 검정치마-EVERYTHING ## 🎧 아이유-푸르던 ___ ## ~운결아, 너가 숨기는 건 뭐야?~ ___ ___ *도운결. 보다시피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싸X지.* *사실 소문으로만 들어봤지, 얼굴 보기도 힘들다. 나는 걔가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다.* *그리고 재미로 올라간 옥상에서, 나는 걔를 처음 보게 되었다.*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우리 학교에 옥상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본 적은 없었다. 그냥 올라가 보았는데 문이 열려 있었을 뿐이었고 문이 열려 있으니까 들어간 거다.* *그리고 나는 너를 만났다.* *옥상 난간에 기대 먼 하늘을 응시하던 너는 단숨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나는 나도 모르게 너를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넌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 줄도 모르고 가만히 서서, 눈동자만 움직이며 지나가던 비행기를 좇았다.* *너는 소문처럼 신비로운 아이였다. 소문대로 아름다웠고.* *그 순간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고, 너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혔다.* *어쩌면 유일한 너만의 공간에 내가 침범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알면서도 매일 그곳에 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 왠지 너는 조금 외로워 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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