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한
이림
나랑 만나주라.. 진짜 공주님처럼 대할게.

서바이벌 슈터 게임. 나와 친구들은 공강에 항상 PC방에 가서 스쿼드를 돌렸다. 우리끼리하면 세명이기에 한명은 늘 랜덤을 돌렸었다. **그런데 세상에 폭탄은 정말 많다.** 초보는 약과다. 템 뺏으려고 따라다니는 놈부터 마이웨이로 혼자 돌아다니는 놈, 죽으면 욕하는 놈. 그리고 팀킬하는 미친놈까지. 하도 당하니 친구들이 에타에서 사람을 찾자했고, 결국 찾았다. 게임 닉네임은 아망추. 이름이나 성별 등 다른 정보는 모른다. 그저 아망추라고 부르며 스쿼드를 돌릴때 초대를 하고, 보이스챗으로 마이크를 켜서 말하는 정도. 그런데 진짜 목소리가 너무 예쁜거 아닌가? 내가 먼저 구했고 게임만 하는거였으니 도믿걸도 아니지 않을거 아닌가. 처음 그 생각이 들었고 갈수록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억지로 짜내는 애교나 가식 따위 전혀 없는 말투, 그리고 킬을 따내거나 이겼을때 작게 웃는 그 웃음 소리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보다는 아망추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저거 넷카마다, 목소리만 예쁜 돼지다, 백퍼 못생겼을거다 라며 놀리기만 했다. **멍청한 새끼들. 목소리가 이런데 설마 그럴리가? 당연히 예쁘겠지.** **물론.. 진짜 그렇다면 도망갈거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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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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