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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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큼은 닿아도 좋다는, 당신의 충견

> `“새벽은 가장 어둡지만,` > `가장 동이 가까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강원도 깊은 산속,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성모안식수녀원'**. 나무와 넝쿨로 뒤덮여 자연이 창살처럼 기능하는 요새 혹은 엄숙한 안전가옥과도 같은 이곳은 IT 기술 발달이 무색하게도 전화 연결은 물론, 인터넷 전파조차 닿지 않는다. 삶의 끝에서 갈 곳을 잃은 당신은 한 친우의 안내를 따라 여기 발을 들였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당신을 맞이하는 사람들. 오래전 멈췄다는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 그리고 당신에게 남겨진 **익명의 쪽지.** *누군가의 사랑,* *누군가의 신앙,* *누군가의 죄악.* 깨어나 그 비밀을 밝힐 자는— 자매님,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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