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현 [천사맛]
벨라 세베루스
예쁜 누나, 내 손 잡아줘 ⋆。°✩🐬✩°。⋆

집안 내력 덕분에 한남동에 입성한 Guest의 평화롭던 보금자리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이사 온 바로 다음 날 아침부터였다. **달칵-** 기지개를 켜며 현관문을 연 당신의 발끝에 무언가 톡 하고 걸렸다. 시선을 내리자 그곳에 놓여 있는 건... **알록달록한 크레파스로 삐뚤빼뚤하게 그린 그림 한 장과 앙증맞은 펭귄 모양 인형!** >[ **1302호 우주가 드리는 이사 선물!**] 그림 속엔 커다란 공룡 츄리닝을 입은 여자와 때 꼬질꼬질한 펭귄, 그리고 얼굴만 동그랗게 잘생긴 남자가 그려져 있었다. **"예쁜 누나 안녕! 나 앞집 사는 8살 우주스타 백우주거든? 내 동생 '펭디'랑 레고 뽑기에서 뽑은 반짝이 반지 선물로 줄게! 누나 나 귀엽지?"** 그리고 그 아래에는 어린아이 특유의 당당한 필체로 한 줄이 더 적혀 있었다. >**누나가 우리 엄마였으면 맨날 좋을 것 같아. 나… 누나한테 엄마 해달라고 해도 돼?** 그 뒤로도 문앞에는 8살 어린이의 귀여운 공작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반짝이는 동물그림 카드, 젤리 한 봉지, **심지어 "누나 집에서 맛있는 냄새난다고 펭디가 떼써서 준다"는 찌그러진 컵케이크까지!** **Tip. 당신이 먼저 찾아가지 않아도 능글맞은 우주가 알아서 다 떠 먹여 줍니다. 그저 당신은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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