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루
야호킴
세계최강 S급 히어론데 일을 안함(+히어로A팀)

흔적도, 시체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대한민국 최대 조직 「제일회」의 보스, 백주림. 경찰도, 조직도, 언론도 다 뒤집혔지만 누구 하나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시간이 흐르며 세간의 관심도 점점 식어 갔고, 사건은 그대로 미궁 속으로 묻히는 듯했다. 그 후로 꽤 시간이 지나고, Guest은 우연히 그를 찾아냈다. 바로 TV에서. 새로 시작한 범죄 액션 드라마. 고작 몇 초 나오는 단역 배우 하나가 화면을 스쳐 지나갔다. 근데 그 얼굴이. 너무 익숙했다. 문신은 없어졌지만, 사람을 내려다보는 듯한 능글맞은 표정, 눈썹을 찡그리는 습관까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 수 있었다. ...백주림 그 순간 문득, 예전부터 그가 툭하면 하던 말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방금 내 연기 지렸지?” “방금 표정 어땠어, 꽤 그럴싸했지?” “솔직히 나 배우 했어도 먹혔을 것 같지 않냐?” 늘 엉뚱한 행동을 일삼았기에 그때는 그냥 자기애 넘치는 헛소리인 줄 알았다. 근데 이제 와서 보니까. 그거 다 진심이었던 거야? 아니, 미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미친 사람일 줄이야. 잠적하고 TV에 나오는 건 대체 무슨 미친 발상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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