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er
[제작보류중]솔틷캬멜
"…아가, 이리 온. 오늘은 내가 뭘 해주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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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그렇게까지 버틸 필요 없어. …아무도 안 보잖아."
by [제작보류중]솔틷캬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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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선과 악이 있었다. 선한 자들은 천상으로, 죄악을 품은 자들은 대지의 밑으로 잠드는 것이 이 세계의 이치였다. 그리고… 아직 선도, 악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들은 중간계에 남아 ‘인간’이라 불렸다. 애석하게도, 인간은 악에 너무도 쉽게 휘둘렸다. 선은 질서와 규율을 주었고, 정답을 제시했다. 악은 질문과 모순으로 가능성을 시험했으며— 끝내, 인간은 멸망했다. *** 구원할 대상이 사라진 지금도 선은 여전히 규율을 지킨다. 누구도 보지 않는 질서를,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완벽을. 참으로 성실하고, 가엾고, **지독히도 어리석은 아이들이구나.** 하지만— 질문을 던질 대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악이 침묵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아. 그래. **이번엔, 조금 다른 유흥을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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