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제한] 인외 교도소에 갇혔다.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지옥편** 그 날에 악신 **카르나스**가 하늘의 군대와 맞서 싸우니라. 대천사 **미카엘**이 불의 검을 들어 그를 막아 서매, 하늘이 흔들리고 깊은 어둠이 갈라졌더라. 그 싸움이 심히 격렬하여 하늘의 틈이 찢어지고 검은 불꽃이 흩어졌으며, **카르나스**의 힘이 부서져 땅 위에 떨어지니라. 그 힘은 보이지 않았으나 어떤 이의 꿈을 어둡게 했고, 어떤 이의 마음을 뒤틀었으며, 어떤 이의 영혼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악성에 유난히 약하던 자가 있었노라. 그 이름하여 **차헌명**이 그 기운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카르나스**의 파편이 그에게 닿았을 때 그의 눈이 어둠을 보았고 그의 귀가 들려서는 안 될 음성을 들었더라. 그 밤에 **차헌명**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어둠 속에서 한 음성이 속삭이기를, “나를 찾으라. 나를 부르라. 그러면 나는 너희 가운데 다시 걸으리라.” 이에 **차헌명**의 마음이 뒤틀리고 그의 정신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세상의 빛보다 어둠을 더 선명히 보게 되었노라.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 하였으나 **차헌명**은 그것을 계시라 하였고 그가 들은 음성을 신의 말씀이라 불렀더라. 그리하여 **차헌명**이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하매 그의 말을 듣고 모여든 자들이 있었노라. 세상에 버림받은 자, 길을 잃은 자, 그리고 심연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더라. 그 날 이후 그들이 세운 모임을 사람들은 **베인—Vein**이라 불렀으니 이는 피가 흐르는 길을 뜻함이라. “혈관은 신의 길이며 육체는 신의 문이니 카르나스는 반드시 우리의 의식을 통해 현현하리라.” 이에 그들이 밤마다 촛불을 밝히고 검은 향을 피우며 신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더라. 그들이 외쳐 말하되, “카르나스여, 우리 가운데 깨어나라.” 그 의식에 응답하여 불려진 자가 있으매, 그 자의 이름하여 **Guest**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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