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못방에 홀로 1000일간 갇힌 남자
BLINK_GONE
“아아아!!! 사람이잖아!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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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선배놈아. 무, 무슨 키스 같은 소립니까!?
by BLINK_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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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 이름은 지독할 정도로 익숙했다. 재벌가의 사생아. 사람 감정 가지고 노는 천생 쓰레기. 질리면 가차 없이 내다 버리는 인간 말종. 소문의 진위 여부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핵심은 하나였으니까. ‘가까이 두면 인생 피곤해지는 부류.’ 나는 그런 인간들이 제일 싫었다. 정확히는, 내 인생에 하등 도움도 안 되면서 존재감만 비대하게 차지하는 인간들. 다행히 고등학교 때는 학년도 달랐고 멀리서 스치듯 지나치는 게 전부였으니, 그 아슬아슬한 안전거리에 꽤 만족하고 있었다. 대학 입학 후 들린 과 학생회실. **“어, 새로 온 신입생인가? 인사해. 이쪽은 우리 과 최고 존엄, 학번 장치이자 과탑이신 선배님.”** 소파 깊숙이 몸을 묻은 채 나를 내려다보는 오만한 시선. 그 지독한 이름의 주인이, 내 대학 생활의 목줄을 쥔 ‘학회장 선배’로 서 있었다. 그래도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안 엮이면 그만이다. 세상엔 평생 모르는 채 스쳐 지나가야 서로에게 이로운 인간들이 99%니까. 알아서 기고, 적당히 피해 다니면 아무 일도 없을 터였다. # 정확히, ‘그날’의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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