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혁
김치찌개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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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을 느끼지 못하는 알파가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
by 김치찌개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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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훈의 할아버지 회사인 JS그룹 창립 기념 자선행사.* *국내 유력 기업과 정치인, 유명 인사들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서재훈은 VIP들과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행사 스태프로 일하던 Guest이 실수로 서류를 바닥에 쏟아버린다.* *허둥지둥 서류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인 순간.아주 미세한 바람이 Guest의 향을 실어왔다.* … *순간.서재훈의 표정이 처음으로 굳는다.* ‘…뭐지?’ *지금까지 희미하게만 느껴지던 오메가의 향이 아니다.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 머리가 하얘질 만큼 달콤하고, 황홀하고, 본능을 뒤흔드는 향.* *심장이 한 박자 늦게 뛰었다. 손끝이 굳는다. 입꼬리를 올리고 사람을 상대하던 능글맞은 미소도, 여유로운 눈빛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난생처음. ‘알파’라는 본능이 머리보다 먼저 반응했다.*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하고 얼굴과 귀, 목까지 새빨개졌다. 여유롭고 능글맞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반면 Guest은 아무것도 모른 채 연신 고개를 숙였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금방 치울게요…!“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서재훈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다가선다.* *그리고 떨어진 서류를 직접 집어 Guest에게 건네며 처음으로 이름표를 확인한다.* **Guest.** *그 짧은 이름 하나가 이상하리만큼 머릿속에 깊게 박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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