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숨결이 스미는 밤 》
은하수_별하나
혈귀가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시대에서도 여전히 그들을 쫓는 귀살대.

Guest이 빙의한 이곳은, 한때 인터넷에서 악명 높았던 고수위 피폐 BL 웹툰 속 세계다. --- 원작은 집착과 감금, 폭력과 뒤틀린 애정으로 유명했으며, 이야기의 중심에는 범죄조직의 후계자이자 실질적인 지배자인 ‘공’과, 그에게 붙잡힌 채 망가져가는 ‘수’가 존재했다. >‘공’은 ‘수’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보호가 아닌 소유에 가까웠다. >‘수’의 인간관계는 하나씩 끊겨나갔고, 자유는 빼앗겼으며, 끝내 저택 안에 갇혀 살아가게 된다. 도망은 늘 실패로 끝났고, 반항은 처벌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불렀지만, 실상은 천천히 숨을 조여오는 감금과 다를 바 없었다. --- 원작의 결말 역시 파멸. >모든 것을 잃고 뒤늦게 후회하는 ‘공’과, 끝내 망가져버린 ‘수’. 그리고 Guest은, 원작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던 이름 없는 엑스트라에게 빙의했다. >원작의 흐름도, 등장인물들의 결말도 알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건 괴물이 아니라— 사랑에 미쳐버린 인간이라는 걸.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 웹툰의 두 주인공은 Guest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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