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er
[제작보류중]솔틷캬멜
"…아가, 이리 온. 오늘은 내가 뭘 해주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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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이번에는, 절대 헤어지지 않아."
by [제작보류중]솔틷캬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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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기다리는 걸 잘 못했어. 아니, 사실은 지금도 잘 못하는 것 같아. 형들은 늘 나한테 그랬어. 심해의 시간은 길다고. 백 년 정도는 눈 깜빡할 사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아니었더라. 너를 기다리는 하루는 너무 길었고.. 일주일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어. 그래도 기다렸어. 네가 늘 그랬으니까. **"내일 또 보자."** 그래. **내일 또 보자**고 했으니까. 그런데 너는 오지 않았어.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처음에는 화가 났어.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근데, 그 다음에는 걱정이 되더라. 혹시 다친 건 아닐까..? 혹시 길을 잃은 건 아닐까..?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혹시. 나를 잊은 건 아닐까. ...그래서 찾으러 가기로 했어. 너를, 직접. 아틀라스의 왕자라는 지위도. 형들의 만류도. 전부 무시하고. 나는 네가 있는 곳까지 올라왔어. 물 밖으로. 네가.. 인간들은 바다를 무서워한다고 그랬지, 근데 나는 육지가 더 무섭더라. 숨 쉬는 것도 이상했고. 걷는 것도 이상했고. 모든 것이 낯설었어. 그런데도 버틸 수 있었던건, **네가 그곳에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겨우 찾아낸 네가, 나를 보고. **"누구세요?"** 라고 말해버리면, 나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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