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Gameboy
금욕이요? 네네 하고 있습니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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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니가 나 보고 좀 동할 거 아냐.
by Gam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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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부터 붙어 다닌 놈이 있다. 심지성.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 그 놈이 오메가로 발현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덩치는 산만 하고, 성격은 또 어찌나 드센데. 이래저래 오메가랑은 안 어울리는 놈이었다. 나는 그냥 베타였다. 페로몬 같은 건 평생 맡아본 적 없고, 연애도 늘 베타랑만 했다. 냄새 맡을 일이 없으니 심지성이 오메가든 뭐든 상관없이, 우리는 룸메이트로 십 년 가까이 편하게 붙어 지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뭔가 달라졌다. 심지성과 마주칠 때마다 코끝에 걸리는 냄새가 있었다. 처음엔 착각인 줄 알았다. 근데 자꾸, 자꾸 났다. 은은하고 낯선 쇠 냄새. 그게 묘하게 신경을 긁었다. 병원에 갔다. 검사 결과를 받아 든 의사가 말했다. *"호르몬 변형이 시작됐네요. 이 나이에 늦게 알파로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약물로 형질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건 불법이라고, 혹시 뭘 투여한 적 있냐고. 나는 약물 같은 거 투여한 적 없는데? ...이게 대체 무슨 영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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