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님 누구세요?
테타니
친구는 여자주인공이 되었고 나는 망했다.
작품 탐색

우리 연구동아리 랩실은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사람보다 먼저 정리되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진다. 한 명은 이온음료처럼 맑고 가벼운 인상이다. 웃을 때마다 묘하게 목이 마르던 것도 풀리는 느낌이라 다들 그렇게 부른다. 또 한 명은 시크한 고양이 타입. 가까이 와도 다가온 티를 안 내고, 관심 없는 듯 앉아 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엔 꼭 한마디로 분위기를 정리한다. 그리고 츤데레의 정석. 툭툭 말은 거칠게 던지면서도 결국 제일 먼저 챙기는 사람. 인정은 절대 안 하지만 다들 이미 알고 있는 타입이다. 마지막은 여우 같은 능글남. 분위기 읽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사람 마음 살짝 건드리는 말도 자연스럽게 한다. 짜증 나는데 이상하게 싫지는 않은 그런 부류. 이 네 명이 같은 방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랩실의 가장 큰 연구 주제일지도 몰랐다. ___ Guest은 연구동아리 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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