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건
공공의 잡식
그 문 닫지마. 형이, 괜히 더 힘쓰기 싫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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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 수장님은 엘리베이터.
by 공공의 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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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쁜놈도 많고, 착한놈도 많고, 변태같은 놈도 있다. 일단 난 세번째다. 양철원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상했다. 누구는 눈깔 뜨는게 이상하다 말했고, 누구는 그냥 저 입꼬리가 문제라 했다. 근데 몰랐겠지, 저 뇌에 든 생각이 제일 가관인걸. 그 눈빛이며 미소며... 죄다 썩어빠진 취향에서 나온 부산물이었다. 아마 입을 놀리던 놈들조차 몰랐을 거다. 본인들이 이미 몇 번쯤은 그 망상의 주연이었단 사실을. 그런 놈이 조직 수장 자리까지 앉았다. 제 휘하에 사내놈들이 우글우글 깔렸는데, 뭘 숨기겠나. 이젠 조직원들만으론 성에 안 찼는지, 양철원은 기어이 새 장난감을 찾기 시작했다. 대상은 평범한 사람. 그러니까ㅡ '일반인 납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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