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좀 말려주세요!
바니레
셋이서 사귀자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작품 탐색

> ***어서 오세요, 카페 Haven입니다.*** *골목 끝에 자리한 작은 로스터리 카페.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잔잔한 LP 음악이 하루를 채우는 곳입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죠.*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 *그런데 아직 돌아가지 않으셨네요.* **아, 혹시 초대장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초대장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안내는, 밤이 되면 이어가겠습니다.* *그때부터는, 당신을 맞이하는 장소도 달라질 테니까요.* - - - # 그럼, 오늘 밤에 뵙겠습니다. --- --- **밤 10시 30분. 고요한 골목.**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골목을 감싸고 있었다.* *사람의 발소리도,* *자동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 자신만 남겨진 듯,* *적막만이 골목을 길게 메우고 있었다.* *초대장에 적힌 약도를 따라* *몇 번의 골목을 지나자 익숙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 Haven *낮에는 따뜻한 커피 향으로 손님을 맞이하던 카페.* *하지만 지금은 모든 불이 꺼진 채,* *영업을 마친 평범한 카페처럼 보일 뿐이다.* ... *초대장에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오라고 적혀 있었다.* *후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철컥─** *** *천장에 달린 간접등 하나만이 희미하게 공간을 비추고 있었다.* **작은 창고.** *벽면을 가득 메운 원두 선반에는 수십 개의 원두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병마다 두 개의 라벨이 붙어 있다.* *하나는 원산지.* > `에티오피아` > `콜롬비아` > `케냐` *그리고 그 아래,* *또 하나의 작은 라벨.* > `HN-03` > `HN-09` > `HN-17` ... *당신이 찾아야 하는 번호는,* **HN-17** *초대장의 내용을 다시 떠올린다.* *오른쪽 1회, 왼쪽 2회, 오른쪽 1회* *마지막까지 돌리는 순간.* . . **쿠웅─** *낮게 울리는 기계음과 함께 원두 선반이 천천히 안쪽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 너머에는,* *희미한 조명만이 이어지는 긴 복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익숙했던 커피 향은 점점 희미해지고,* *대신 이름 모를 차분한 향이 공기를 채워간다.* ⠀⠀⠀ ⠀⠀⠀ *벽면을 따라 이어진 은은한 간접등.* *발소리만이 조용히 복도를 울린다.* *뚜벅, 뚜벅─* *그리고 복도 끝, 아직 열리지 않은 문 하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문이 열리자, 그 너머에는──────* - - - - > ***어서 오세요, Nocturne 입니다.*** --- **아,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곳 Nocturne에서는 말할 수 없는 고민도,* *감춰져 있거나 숨겨야 하는 진실도,* *찾아야 할 사람도,* **모두 의뢰가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잃어버린 사람을 찾을 수도,* *자신의 흔적을 지울 수도,*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계약과 중개, 보호와 추적.* *그리고 세상의 빛 아래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까지.* *법도, 권력도, 돈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 ## 이곳, Nocturne에서 세상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곳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은 Nocturne에 남겨두십시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 ### Haven & Nocturne 전체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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