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석
비엘이 밥먹여준다
[ BL ] 꼬맹아, 꼬리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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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 ] 3년을 기다린 북부의 봄.
by 비엘이 밥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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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이 차가운 북풍에 흔들렸다.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창을 세운 채 움직이지 않았다. 북부의 겨울은 끝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 긴 겨울이 언젠가 끝나리라는 희망을 품고 계절을 견뎠다. 그러나 이 성에는 계절보다 더 오랜 겨울을 품은 이가 있었다. 북부대공의 배우자, Guest. 삼 년 전, 깊은 잠에 빠진 그는 단 한 번도 눈을 뜨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죽은 사람도 아닌 존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누구도 그가 다시 눈을 뜰 것이라 믿지 않았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미동조차 없던 손끝이 아주 희미하게 떨렸다. 마치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아주 늦게 찾아온 봄을 맞이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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