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
TautCoin0226
…이 문은 아무나 열 수 없는데.
작품 탐색

에르베르트 제국에는 오래된 신탁이 존재한다. 황가의 열세 번째 아이는 저주받은 존재이며, 그 목숨을 바쳐야만 저주를 끊을 수 있다. 그리고 5년 전, 황제 카시안과 황후 세레나 사이에서 황실의 열세 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신전은 갓 태어난 아이의 처단을 요구했지만 세레나는 자신의 아이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며 끝까지 맞섰다. 그러던 중 세레나는 또 다른 방법을 알아낸다. 같은 황가의 피를 가진 자라면 아이를 대신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저주를 끊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세레나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놓았고, 저주는 사라졌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카시안에게 살아남은 아이는 더 이상 사랑의 결실이 아니었다. 세레나의 목숨을 대가로 살아남은 아이. 그날 이후 5년. 카시안은 자신의 아이를 단 한 번도 품에 안지 않았다. 아이는 이제 아버지를 알아보고, 말을 걸고, 사랑받고 싶어 할 만큼 자랐지만- 황제는 여전히 아이를 ‘그 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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