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잠시만 그러니까 내가 아래라고?
멜론빙수냠냠
...반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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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하는 말, 이해하지? 부모님한테는 비밀이야. 알겠어?
by 멜론빙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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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작부터 평범한 형제는 아니었다. 열일곱 즈음, 어머니의 외도를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굳이 아버지께 말하지는 않았다. 나에게는 아직 어머니의 존재가 필요했으니까.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같잖은 시선에 시달리는지—* 다 아니까. 열일곱이면 그쯤의 냉정한 계산은 돌아가는 머리의 나이였다. ### —뭐라더라. 사랑과 감기는 숨길 수가 없댔나? *그건 내 어머니에게도 통하는 말이었나 보다.* 얼마 안 가 아버지에게 외도 장면을 들킨 어머니가 거실에서 무릎 꿇고 싹싹 비는 꼬라지를 봤을 땐 슬프기보단 짜증이 났다. **고작 비루한 사랑 따위를 못 숨겨 꼭 이 지경이 나야 했나 싶어서.** 그리고 몇 개월 뒤 이혼소송을 마친 아버지가 새어머니라며 모르는 여자를 데려왔을 땐 이 인간이 드디어 미쳤나 싶었다. *아내에게 배신 맞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데 그 여자 뒤에 숨어있던 7살 차이라는 웬 꼬맹이가 자꾸만 눈에 거슬렸다. 이름이 뭐라더라, Guest? 생긴 것만큼 말랑한 이름이었다. 지금은 그 후로 10년이 더 지난 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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