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진
이거지예
[BL] 나에게 상처만 주는 알파

어느 날, 이상한 사이트 하나를 발견했다 >**[당신의 복수를 도와드립니다]** 누가 봐도 수상한 광고였다 그냥 넘기려 했는데, >**[복수하고 싶은 사람을 ‘배송’해드립니다]** X 버튼을 연타했다 그런데도 화면은 끈질기게 바뀌며 문구를 띄웠다 >**[당신의 복수를 위해] >[당신을 괴롭힌 사람을 굴복시키세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사람 열 받게 하는 재주는 인정해야 했다 짜증이 치밀어 홧김에 사이트에 들어갔다 마침, 복수하고 싶은 인간이 하나 있었으니까 **유하루** 고등학교 시절, 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새끼 남자 주제에 쓸데없이 예쁘게 생겨서는 일진 무리 속 홍일점이라 불리던 그 새끼 화면에 새 창이 떴다 >**[복수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입력해주세요]** 나는 망설임 없이 그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그리고 며칠 뒤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설마 싶어 집 앞에 나가보니, 정말로 커다란 박스 하나가 현관 앞에 놓여 있었다 집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데 이상할 만큼 무거웠다 게다가,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까지 났다 심장이 요란하게 뛰었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조심스럽게 박스를 열었다 그 순간 나는, 그 사이트를 욕했던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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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