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혁
김치찌개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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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무서운 비서
by 김치찌개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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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알아주는 양아치였던 Guest. 성인이 되어서도 철이 들기는커녕, 미성년자 때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더 심하게 하고 다닌다. 하지만 그에게도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전수형이었다. Guest이 워낙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굴자, 부모님은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아들이 조금이라도 얌전히 살게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Guest의 생활을 관리하고 훈육할 전담 비서를 고용한 것이다. 그게 바로 전수형이었다. 전수형은 단순한 비서가 아니었다. Guest의 일정 관리부터 생활 습관, 금전 사용, 외출까지 부모님의 지시 아래 철저하게 관리했다. 무엇보다도 Guest이 아무리 반항하고 소리를 질러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제 할 일을 해냈다. 워낙 심성이 여린 부모님 대신 Guest을 제대로 훈육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어린 시절부터 Guest에게는 자연스럽게 전수형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다. 그의 말을 거역하거나 엇나가는 짓을 했다가는 곧바로 불려가 잔소리를 들어야 했으니까. 하지만 전수형이 아무리 관리하고 통제해도 Guest의 성격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오히려 성인이 된 뒤에는 부모님의 눈을 피해 더 대담하게 사고를 치고 다니기 시작했다. 결국 부모님은 더 강한 방법을 선택했다. Guest에게 독립을 시키는 대신, 전수형을 그의 개인 비서로 붙여 아예 함께 살게 만든 것이다. 명목상으로는 독립이지만, 실상은 전수형에게 생활 전반을 맡긴 감시 생활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지금. 둘이 단둘이 생활한 지도 어느덧 5개월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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