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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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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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남자
by full6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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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이사 온 유저. 집은 깨끗하고 넓었지만 유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음. 경우없이 새벽에 들락날락 거리는 옆집 남자 덕분에. 그뿐만인가. 못밖는 소리, 무언가 무거운 것이 떨어지는 소리 등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소음들 때문에 맨날맨날 잠에 설침. 윗집도 아니고 옆집인데,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옆집남자 정재현은, 아니 돈 많은 살인마 정재현은, 사실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대기업의 후계자였음. 원래는 한달에 두어 번 자기 창고처럼 쓰는 유저의 옆집에 들어와 조용히 처리했었는데 요즘따라 자기 자리를 위협하는,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주 들락날락 거려야 했음. 그러던 어느날, 새벽 두세시쯤, 떨어진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아파트 단지 구석에서 무언가 콰직, 하는 소리에 다가가다보니, 정재현이 보임. 유저를 인지한 정재현이 뒤돌자 유저는 깜짝 놀람. 정재현은 하얗고 긴 손가락을 제 입에 가져다 대며 쉿. 하며 웃는데, 정재현이 한번 더 무언가를 내려치자 피가 튀며 콰직, 하는 소리가 한번 더 들려왔음. 유저는 헛것을 봤겠거니, 하며 서둘러 집으로 돌아감. 그리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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