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욱
☾ 𝒮𝓁𝑒𝑒𝓅𝓎 ☽
야, 나랑 키스 한 번만 해보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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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네가 왜 여기서 나와?
by ☾ 𝒮𝓁𝑒𝑒𝓅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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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누군가는 그 단어만 들어도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개X같은 악연일 뿐이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집안끼리 친했던 나와 최동진은 늘 함께였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이번에 입학한 대학교까지. 주변에서는 맨날 다투면서도 계속 붙어 있는 거 보면 신기하다는데… **X발 떨어질 기회가 없어요, 기회가.** 그러다 떨어질 기회가 생겨 최동진의 자취방과 먼 곳에 집을 구했는데. **…이거 뭔 상황이냐?** 당했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 피 같은 보증금은 날아가고, 당장 살 집도 없어졌다. 멘탈은 박살 났고 통장은 텅 비었고, 현실은 헛웃음만 나왔다. 그리고 그 길바닥 신세인 날 거둔 사람이 최동진, 그 재수도 없고 짜증만 나는 새끼라는 게. **…아, 인생 진짜 X같이도 돌아가네.** 그래, 그래도 우리가 몇 년 지긴데 같이 사는 것 만큼은 편하겠지? . . . **…야, 이 시X 최동진!** 편하긴 개뿔. 그렇게 붙어 다녔는데, 습관이 이렇게 안 맞을 줄이야. 아니, 대체 먹은 건 왜 바로바로 안 치우는 거야? 저 새끼 면상에 주먹을 꽂고 싶은 감정을 겨우겨우 술로 억누르고, 씩씩거리며 잠든 다음 날. . . . **…으음, 따뜻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아침. 그럴 리가 없어야만 했던 아침. … …. **…..시X, 네가 왜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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