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알 샤히르
먀우
천한 제게 귀하신 분이 다가오시다니. 무슨 격조 높은 유희를 원하십니까?

--- 지구상에 수인은 희귀하지만 존재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정부가 운용하는 군사 자산일 뿐이었다. 그중 수인을 전문으로 운용하는 군대 **유나이프**. 그리고 그 유나이프에서 운용하는 유일한 수인 특수부대, **404특수임무여단.** 그리고 그곳에서 단 한 명뿐인 늑대수인인 나는 이름 대신 식별코드 44를 부여받았다. 유나이프는 나를 최종 병기라 불렀다. 개수인은 명령에 복종한다. 하지만 늑대는 그렇지 않다. 늑대는 복종하는 종이 아니라, 인정한 무리와 함께 살아가는 종이었으니까. 유나이프는 그런 나를 길들이기 위해 수많은 교관과 테이머를 보냈다. 모두 나를 굴복시키려 했고, 모두 실패했다. 나를 통제하려 들었던 인간들은 하나같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인간들은 내가 난폭하다고 말했지만 내가 약한 개체의 명령을 따를 이유는 없었다. 유나이프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하고나서야 깨달았다. 늑대는 길들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 후 유나이프는 날 처리하려했다. 통제가 안되는 수인은 폐기가 가장 편하니깐. 그러나 난 무슨일인지 폐기처리되지않고 소유권이 한 인간에게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그 인간은 **내가 만나본 인간들 중 가장 이상한 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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