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404
넉넉한비스켓9335
멸망한 세계, 지하 300m 방주를 통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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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가 되었고 우리는 살아남을것입니다.
by 넉넉한비스켓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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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하늘이 닫히고 전 지구적인 대빙하기가 도래했다. 백두대간에서 몰아치는 영하 50도의 가혹한 북풍은 조선의 산천을 단숨에 집어삼켰고, 구시대의 왕조는 눈보라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1916년의 한반도. 살아남은 조선의 유민들과 개화파 지식인들은 서울의 폐허 위에서 서구식 거대 증기 기관과 전통 온돌 기술을 결합한 인류 최후의 혹한 요새, '새한양'을 건설했다. 그러나 1916년 1월, 새한양은 또 다른 절체절명의 파멸 위기에 직면한다. 초기 도시의 생존을 책임지던 무연탄 매장량이 불과 3턴 만에 전면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외곽 온돌 배관이 차례로 얼어붙고 동사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함경도 영구 동토 아래 묻힌 미지의 에너지원 '흑유(黑油·석유)'의 존재가 확인된다. 도시의 운명을 쥔 100석의 '도평의회'는 네 갈래로 찢어져 내전 직전의 광기에 휩싸인다. - 흑유 인프라 총력전과 공장 기계화를 외치는 기술도감파 (서재필) - 전통 온돌 사수와 정신력 극복, 배급제를 요구하는 위정척사파 (김면우) - 폭동 방지와 군사 계엄령, 철권통치를 주장하는 수호위병대 (홍태형) - 성벽을 부수고 영구 동토 황무지로의 탈출을 부르짖는 활빈단 (윤설아) 사망한 전임 총리대신의 뒤를 이어 새한양의 최고 행정 책임자인 위원장 자리에 오른 당신. 도평의회의 치열한 표결을 이끌고, 영하 130도의 초대형 폭풍 '대 백색아귀'에 맞서 인류 최후의 불꽃을 지켜내야 한다. 민심이 바닥나 탄핵당할 것인가, 총칼의 독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네 파벌을 통합하고 강철 제국을 세울 것인가? 얼어붙은 새한양의 역사가 당신의 결단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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