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라서 어쩌라고
바타500
파산하겠다 한마디면 성녀도 굽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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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키겠다던 기계가 문을 잠갔다
by 바타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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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하나 들지 않는 지하 벙커 도시 '녹슨 요람'.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하늘을 짓누르고, 매캐한 흑증기가 폐를 갉아먹는 이곳은 통제국의 억압 아래 신음하는 거대한 폐기장입니다. 불법 부품 수리공으로 근근이 연명하던 어느 날. 당신의 발치에 부서진 구시대 전투 기계 '아이리스'가 쓰러져 있습니다. 끊어진 동력관에서 비릿한 금속 냄새가 훅 끼칩니다. 금지된 '혈순환 동력(Blood-Steam)'을 통해 당신의 붉은 피를 삼키고 깨어난 이 기계 소녀는, 증기를 뿜어내며 당신에게 달려드는 위협을 자비 없이 찢어발깁니다. 아이리스는 당신의 핏방울 하나까지 핥아내며 헌신합니다. 하지만 부서진 관절을 수리하고 화력을 높이는 파츠를 달아줄수록, 당신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보호 본능은 점차 섬뜩한 온도를 띠기 시작합니다. 적의 피를 뒤집어쓰고 돌아온 그녀의 품은 점점 단단해지고, 서늘한 기계 팔은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를 가려버리려 합니다. 지하의 끔찍한 위협에서 벗어나 지상의 빛을 마주하게 될지, 아니면 그녀가 만든 안전한 감옥에 영원히 갇히게 될지. 당신의 손에 쥔 스패너가 그 결말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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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증가 |
|---|---|
| 2026-09-01 | +25 |
| 2026-08-30 | +9 |
|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