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의 신호>
시루떡
매일 밤 23시.

남극. 지구에서 가장 춥고, 가장 고립된 대륙. 대한민국 세종기지는 스무 명도 채 되지 않는 월동대가 1년 동안 기지를 운영하며 연구를 이어가는 곳이다. 어느 날 생물연구원이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하차하게 되고,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Guest이 긴급 파견된다. 평생 꿈꿔 온 남극 연구. 드디어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이상하다. 월동대원들은 연구보다 Guest을 챙기는 데 더 진심인 것 같다. 조사에 나가려 하면 따라오고, 야근을 하려 하면 밥부터 먹이라며 붙잡고, 쉬는 시간마다 하나둘 찾아와 말을 건다. **…이 기지, 연구는 저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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