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수석님들이 저를 좋아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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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uest님은—

세상은 멸망했다. 제 3차 대전쟁으로 인해. 그 과정에서 핵을 좀 많이 썼다고 했다. 그럼 그 대가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 받아야 했다. 우리는 그 다다음 세대에서 태어났다. 이미 멸망한 세상에서 태어난 인간들이 바로 우리였다. 다행히도 방사능은 거의 없어졌다고 보는 게 맞다. 방사능 탐지기가 위험하다고 울리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세상은 재건되지 못했다. 길을 걸을때마다 보이는 것은 이제는 역사가 된 전쟁의 흔적 뿐. 하지만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아직 멸망하지 않은 단 한 개의 도시가 있다고 말이다. 부산이었다. ... 하지만 이곳은 서울. 걸어서 335km.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부모님을 모두 잃고 만난 우리는 그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우리의 유일한 목적지. 걸어서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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