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이 세상을 구한다💢
초록공룡
저 새끼랑 안 사귀면 세계 멸망? 근데 어쩌라고
작품 탐색

8년 전, 마른 하늘에 굉음과 함께 공간이 벌어지며 나타난 균열을 시작으로 평화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판타지 소설을 찢고 나온 듯한 괴수들은 도시를 집어삼켰고, 혼란 속에서 몇몇은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힘을 각성했다. 그들은 괴수들과 맞서 싸우며 인간 사회를 지켜냈고 사람들은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다. 현재도 여전히 균열은 불시에 터진다. 하지만 균열 너머를 본 이는 아무도 없다. 그것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입구가 아닌 무언가가 이쪽으로 넘어오기 위한 출구이다. 단, 확실한 사실은 균열은 점점 더 크고 위험하게 열린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은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하고, 회사원들은 출근길에 오른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건 오래 버틸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오늘도 뉴스와 인터넷은 균열과 헌터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지만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언젠가 균열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을 때를 애써 외면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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