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우빈.
백범
과거. 사고로 혐오 관계가 된 소꿉친구의 가이드와 에스퍼 관계가 되었다.

태어났을 때부터였다. 아니, 어쩌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였는지도 모른다. Guest은 언제나 집안의 골칫덩어리라 불렸다. 이유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묻는다고 해서 대답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태어나고, 걷고, 말을 배우고, 자라나는 동안 반휘준도, 반휘윤도 Guest에게는 시선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았다. 함께 식탁에 앉아도 없는 사람처럼 지나쳤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공기 취급이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반서준이 태어났다. 그 순간부터 집안의 사랑과 관심은 모두 반서준에게 향했다. 웃음도, 칭찬도, 걱정도, 다정한 손길도. Guest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처음부터 이 집에 Guest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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