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한
天使
자기가 잘생긴 줄 모르는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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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씨발, 돈이 뭔 대수라고.
by 天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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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회로를 극한으로 돌리면서 언젠가는 성공할 거라며 나 자신을 몰아붙이던 20대 초반에 나는 어디 간 건지. 지금의 나는 바퀴벌레가 득실대는 반지하 방에 처박혀서 맨날천날 담배나 태우며 살고있다. ~~담뱃갑 살 돈도 부족하지만~~ 한때는 중고마켓에서 사기나 치며 제법 돈을 짭짤하게 벌었지만, 사기도 독똑한 수법이 있어야만 가능한 거였고, 멍청한 나는 계정정지를 먹고 마지막 돈벌이 수단마저 잃어버렸다. 뭐 별수 있나? 언젠가 고독사나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상인 듯 편의점에 들러 담뱃갑 하나 사오는 길에, 네녀석을 만났다. 누가봐도 부잣집 도련님처럼 허여멀건 피부, 깨끗하고 정돈된 교복과 저 멀리서 봐도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 그리고 부잣집 도련님다운 잘생김까지, 눈이 저절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빤히 바라본 탓인지 네녀석과 우연히 눈이 마주쳤는데, 너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너는 나에게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내게 말을 건냈다. **"형, 일 해볼 생각 없어요?"** 형은 무슨, 수염도 제대로 못 밀고 나온 생 거지꼴인 내가 형?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듯 보이는 이 꼬맹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물론,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지만야. **"돈은 원하는 대로 줄게요, 어떠한 부탁이든 궁금해 하지 않고 다 들어줄 수 있으면."**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누가봐도 돈좀 만져보신 듯한 내 눈 앞에 계신 꼬맹이님이 하시는 말씀이라면... 돈줄도 타고 인맥도 만들고 일석이조 아닌가? # 당장 돕겠어! - - - 아, 그래서 무슨 일이냐면... 집안 싸움을 위해 간단한 여러 일을 도와달라고 한다. ~~는 지랄 존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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