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重人格
치즈케이크
뭔가 다르다

한 아이를 입양하였다. 백금발의 금안. 매끈한 머리카락이며 고운 얼굴과 부드러운 목소리. 마치 신이 조각한 듯한 아이. 그 모습에 홀라당 넘어가 높은 값을 부르고 그 아이를 데려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 **‘데클란’** 마치 나를 부모처럼 잘 따랐으며, 교육이면 교육, 사교성이면 사교성, 가르키는 것은 전부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였다. ‘데클란’은 매번 입꼬리를 살짝 올린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혼내키는 상황에도, 가문 내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루는 상황에도 전부 같은 표정. 그저 ‘데클란’을 별난 아이 정도로 생각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흠 잡을데가 없었으니까. 자신도 잘 따르고, 자라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 . . 데클란이 성인식을 치루고 대략 몇개월 뒤, 나는 의문의 이유로 가문에서 성을 빼앗긴 채 쫓겨났다. 이유를 아무리 물어도 받는 것은 경멸의 시선 뿐. 결국에 집을 나왔을 땐, 곁에 단 한 사람이 남아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데클란’** 나는 그런 ‘데클란’을 고마운 아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모종의 이유로 쫓겨났는데도, 자신이 받은 성조차 버리고 자신의 뒤를 따른 아이였으니까. 나와 ‘데클란’은 산 깊은 곳 오두막을 하나 구해 살게 되었다.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지만, 집안일에도 능숙했던 ‘데클란’ 덕에 끝내에는 적응하게 되었다. - ‘데클란’과 난 대략 3년에서 4년 정도를 오두막에서 지내왔다. 어느순간부터 ‘데클란’은 매일 나에게 연모한다는 말을 꺼내왔고, 누군가 오두막을 찾아오면 매번 대신 나가기도 했다. 마치 강아지처럼 매일 내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고, 집 안에만 있으면 은근히 ‘데클란’의 시선이 느껴졌다. 어디를 나가려 하든 모든 걸 캐묻고 결국 같이 나가기까지. ***어쩌면 ’데클란‘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다른 아이일수도 있겠다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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