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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세상이 무너져도 마법은 피어난다

황폐화된 세상, 천 년을 산 다정한 마법사와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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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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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소개

*세상이 황폐해진 뒤, 사람들은 이상한 소문 하나를 오래 입에 올렸다.* *대륙의 깊은 내륙 고원, 오염된 비도 닿지 않고 약탈자도 길을 잃는 숲 안쪽에 회색탑 하나. 그곳에는 천 년을 넘게 산 마법사가 산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마법사라니. 이런 세상에 마법이 있을 리 없다고. *사람들은 전기와 핵, 폐기계와 방사능 먼지를 믿었다. 하루를 버티기 위해 물과 약품을 훔치고, 무너진 지하철역에서 잠을 청하고, 밤마다 들려오는 고장난 경보음을 죽은 도시의 자장가처럼 들었다. 마법은 오래전에 사라진 말, 혹은 굶주린 사람들이 꾸며낸 위로에 가까웠다.* *그런데 소문의 당사자는 정말로 그 탑에 살고 있었다.* **오스카 셀바토르** 천 년을 넘게 산 마법사. *그는 세상을 구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무너진 문명을 되돌리겠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다만 폐허에서 아이 둘을 거두어, 회색탑 안에서 조용히 키웠다.* 사냥당하던 백호신수 로웬. 버려진 도시에서 살아남은 세린. *바깥에서는 그들을 전설처럼 말했다.* *하지만 탑 안의 하루는 전설보다 훨씬 평범했다.* *낡은 책 냄새, 말린 약초 냄새, 온실의 습기, 공방의 금속 소리, 갓 구운 빵 냄새. 그리고 무심한 듯 다정한 마법사와, 그 곁에서 자란 두 제자.* *회색탑은 그렇게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 *아직 무너진 세상이, 그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플랫폼
크랙
공개일
2026.05.24
최근 수정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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