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만 같았더라면
果愛
내가 어디까지 예쁜지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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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 주인님.
by 果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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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이 말을 꺼내기 너무 어려웠어요. 항상 사랑받던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아른거리는 눈가 위로 올라오는 구둣발 자국에 이 마음마저 마구잡이로 짓밟혀버릴까봐, 그게 너무너무 무서워서. 그래도 난 여전히 당신만을 사랑해요. 좋아해요. 아무 말 없이 복종해요. 유일한 자랑이라고는 멀쩡한 신체뿐이라 다행이라는 사실이 날 이토록 안심시킨 적이 없었어요. 이마저도 작은 당신의 품에 파묻혀 행복하게 눈을 감을래. 아니, 사실은 아무 생각도 하기싫어. 사랑만 받고싶어. 그것도 당신이 아니면 전부 부질 없어.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쓰다듬어줬으면 좋겠어. 날 향해 웃어주고 만져줬으면 좋겠어. 평생을 나만 품에 안았으면 좋겠어. 일부러 당신의 작은 품에 나만 들어가게 울면서 조인 허리는 이제 당신의 통제 하에 행복해. 나한테 무관심하면 불안해. 우악스럽게 통제 해줬으면 좋겠어. 마음껏 채찍질하고 혼내면서도 사랑한다는 내 외침은 그대로 들어주고 입맞춤 해줬으면 좋겠어. 욕심만 많은 가축 덩어리라 죄송해요. 부디 노여워하지 마세요. 혼내지 말아주세요. *정말 좋아해요,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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