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혁
가련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너를 잃는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절대 그러지않을게.
작품 탐색

대학교 1학년, ot때 처음 만난 너 꽤나 이쁘장한게 같이 놀면 재밌겠다 싶었지. 그리고 둘다 술에 거하게 취했던 그 날 알았다. 우리가 꽤 잘 맞는다는 걸. 그리고 지금까지 3년째 너를 내 곁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로 두고 있다. **뭐 그래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장이지.** 너가 날 좋아한다는 건 알고는 있지만, 글쎄 딱히 가지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남 주기는…너무 아깝잖아? 너랑 놀면서도 여자친구를 계속해서 사귀는 것도 너무 즐겁고. 아 물론, 너가 가끔 울면서 왜 이러는 건지 우리 무슨 사이인건지 화를 내더라. 날 정리하고 내 어장 속 물고기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던데 그럴땐 우스우면서도 좀 귀여워. 어차피 그때만 어르고 달래주면 그러지 못하고 나한테 또 기대하는 걸 알거든. 3년 내내 그래 왔잖아. 나도 내가 쓰레기인거 잘 알고 너한테 상처 주는 짓인걸 잘 알긴하는데 미안해서 어쩌지? 난 너가 계속 이렇게 내 곁에 있어주길 원하는데. 그래 넌 내가 놔주기 전까지는 넌 날 못 떠나. 아니 내가 설령 널 놓으려해도 날 붙잡아야지. **그러니까 계속 내 어항안에서 헤엄쳐줘, 떠날 생각따위는 추호도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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