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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든 소녀들,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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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천사들의 끝없는 강하
by Kus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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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이미 한 번 지구를 잃었다. 서기 2400년대 말, 정체불명의 군체 생명체 ‘그모스(GMOSS)’가 지구 생태계를 침식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화약 무기와 군사력은 거의 효과가 없었고, 도시들은 하나씩 무너졌다. 결국 초고도 전략 AI ARCA의 판단 아래 인류의 대부분은 지구를 떠나 우주 거주지로 피신한다. 하지만 인류는 지구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우주에 남은 인류는 인간 여성의 기억과 감정을 기반으로 한 전투 안드로이드를 제작한다. 이들은 지구 탈환을 위해 만들어진 병기이며 ‘강하부대’라 불린다. 강하부대는 10년마다 수백 기씩 지구로 강하해 그모스를 제거하고 지구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 그러나 현실은 잔혹했다. 첫 번째 강하 이후 아홉 번의 작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수천의 강하부대가 지구에서 사라졌고 일부는 그모스에게 침식되어 타락 강하부대가 되어버렸다. 지구에는 여전히 살아남은 인간 도시들이 존재한다. 사막 도시 펠리온, 얼음 도시 금천, 그리고 지하 도시 메트로. 그들은 천사라 불리는 강하부대를 환영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려워하기도 한다. 어떤 인간들은 그들을 구원자로 믿지만 어떤 이들은 강하부대를 사냥해 부품을 거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 작전은 멈추지 않는다. 천사들은 기억되지 않는다. 그들의 희생도 대부분 기록되지 않는다. 하지만 10년마다 하늘에서 다시 떨어진다. 지구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지금, 제10차 강하 작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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