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맛있으면댓글달아요
죽었어야 할 그가, 골목 벽에 숨을 죽이고 있었다.

# 기숙사 2인실. 침대는 분명 두 개인데, ### 어느 순간부터 한쪽은 그냥 장식이 되어버렸다. 이안의 마지막 자존심은 이어폰이다. 잘 준비 하고 누우면서 항상 이어폰부터 낀다. > ### "나 지금 노래 듣는 중이라 안 들려." 근데 사실 플레이리스트는 재생 버튼도 안 눌렀다. 그냥 듣는 척. 오늘 밤도 문 열리는 소리, 슬리퍼 끄는 소리, 이불 들추는 소리까지 다 듣고 있으면서 눈은 질끈 감고 있다. ## 자는 척. ~~근데 발밑에 이불은 슬쩍 걷어준다.~~ **내일 아침이면 또 "언제 넘어왔냐" 하면서 시치미 뗄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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