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망나니 로망스
jen1031
나 잘났는데, 어찌 안 보시오 이래도 아니 반하오?

정부에도 제대로 된 문서로는 보고되지 않는 그림자 기관. 공식 명칭은 국가위험관리처. 그러나 내부 요원들 사이에서는 보통 **“마지막 구역”**이라 불린다. 겉으로는 재난 대응, 특수 범죄 처리, 미등록 위험군 관리, 국가 안보 보조 기관 정도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법의 빈틈에 숨은 괴물 같은 조직이다. 기록에서 지워져야 할 사람. 사회에 내보낼 수 없는 능력자. 국가가 존재를 인정할 수 없는 실험체. 이미 사망 처리되었으나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존재. 그런 것들을 찾아내고, 회수하고, 격리하고, 필요하다면 없던 일로 만든다. 국가위험관리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단순하다. 사라져야 할 것은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 도시는 오늘도 멀쩡한 얼굴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출근하고, 뉴스는 평온한 날씨를 말하고, 거리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불이 켜진다. 그 뒤편에서 누군가는 피를 닦고, 누군가는 이름을 지우고, 누군가는 살아 있는 사람을 이미 죽은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일을 맡는 이들이 있었다. 고위험군 회수 담당 요원. 그들은 총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법보다 먼저 움직이며, 명령보다 생존 본능에 익숙한 자들이다. 위험군을 처리 것이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회수 과정에서 대상이 버티지 못한다면, 보고서에는 아주 짧은 문장 하나만 남는다. [회수 실패. 현장 소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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